태광산업 본사에 근무하는 전 임직원과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이 함께 어우러져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아낸 송년파티를 진행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3월부터 그룹홈에 대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주거 안정’, ‘학업능력 향상’, ‘문화체험’, ‘정서함양’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광산업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 중강당에서 전국 30여 개 그룹홈과 ‘태광과 그룹홈이 함께하는 신나는 송년파티’를 주최했다. 정해진 식순에 따라 의례적으로 행해지는 종무식 대신 2년 가까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그룹홈과 함께 송년 파티를 열어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기약하자는 취지다. 태광산업 본사의 모든 팀 단위 부서는 개별 그룹홈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년파티에는 그룹홈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초?중?고교생 200여 명과 이들 학생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시설장과 사회복지사 60여 명이 참여했다. 태광산업에서는 심재혁 부회장 이하 전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했다. 또 그룹홈 학생들에게 학습 지도 등을 담당하고 있는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이 뽑은 국내학사 장학생 30여 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송년파티의 백미는 단연 그룹홈 학생들의 공연이었다. 학생들은 올 한해 문화예술 교육 등을 통해 연습한 합창, 연극, 뮤지컬 등을 무대에 올리며 그간 갈고 닦은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룹홈 학생 31명으로 구성된 ‘행복나무 합창단’은 관객들 앞에서 ‘어느 봄날’과 ‘엄마는 사랑을 만드는 요술쟁이’ 등 2곡을 불러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수도권 지역의 그룹홈 학생 7명으로 이뤄진 연극단은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연극 작품 ‘재밌네유랑극단’을 열연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대구의 한 그룹홈에서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과 보육교사들이 선보인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은 이 날 송년파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송년파티에서는 다양한 시상식도 열렸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의 국내학사 장학생들이 그 동안 그룹홈 학생들에게 지도한 학습, 미술, 음악 등 각 부분에 걸쳐 우수 멘토(Mentor)와 멘티(Mentee)를 선정해 태블릿PC, 도서문화상품권 등의 상품을 전달했다.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우수 멘토는 그룹홈 학생들이, 그룹홈 아이들이 받은 우수멘티상은 장학생들이 각각 자체적으로 뽑았다. 또 태광산업 임직원 중 그룹홈 학생들이 직접 뽑은 최우수 멘토 2명과 우수 멘토 15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보람과 감동이 동시에 묻어 나는 흥겨운 송년파티였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그룹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