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2020년 매출 8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22일 경북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2014년 사업계획 발표회’를 갖고 ‘JUMP 2088 비전’을 선포했다고 24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지난 7월과 8월 ‘태광 Reation’을 위한 ‘1일 1품목 진단회의’, ‘전사 전략회의’ 등을 잇따라 개최하며 사업구조 및 경영전략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JUMP 2088 비전’을 설정했다. 태광산업의 경영방식, 업무시스템, 의사결정구조 등을 대폭 개선해 2014년을 ‘JUMP 2088 비전’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심재혁 부회장과 최중재 사장 이하 전사 임원, 공장장, 공장 주재 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각 사업본부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1~2년 후의 상황만 염두에 둔 사업계획이 아닌 태광산업의 중장기 미래전략지도를 완성한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구체적이고 상세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경영지원본부는 ‘JUMP 2088 비전’ 실현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핵심품목 집중육성’을 강조했다. 세계 1위 업체를 포함해 경쟁업체들과 비교한 후 태광산업에 있는 것, 없는 것, 해야 할 것, 버려야 할 것 등을 면밀히 분석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핵심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석유화학본부는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사업 발굴’을 ‘JUMP 2088 비전’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석유화학본부는 이어 2014년 사업계획으로 ‘원가 절감 및 판매전략 개선’을 강조했다. 환율 및 유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업계 시황 등 외부 환경의 영향력을 최소화 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에너지 절감, 장기 계약 확대, 글로벌 영업력 강화 등을 세부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이 태광산업의 주력 사업 영역이라는 점에서 태광산업이 최첨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섬유사업본부는 ‘고기능, 고부가가치 품목 개발’을 ‘JUMP 2088 비전’을 위한 중점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섬유사업본부는 2014년 핵심 계획으로 ‘생산과 마케팅 전반에 대한 시스템 구축 및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장 혁신, 신제품 개발, 거래처 발굴 및 확대, 판매시장 다변화, 고객지원 강화, 품질 고급화, R&D 강화 등에 주력해 ‘최고 종합 섬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심재혁 부회장은 발표회 총평에서 “2014년은 ‘JUMP 2088’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 및 체질개선의 기틀을 마련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업계획은 단지 숫자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며 “앞으로는 ‘시황에 문제가 있어서’, ‘공정에 차질이 빚어져서’ 등과 같은 변명 없이 모든 사업부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중재 사장은 “크고, 대담하고 때로는 위험한 목표를 세우고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또 목표는 최대한 상세하고 세밀하게 설정한 후 업무 스피드를 높인다면 궁극적으로는 조직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