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표이사 최중재 사장)은 지난 3월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에 위치한 씨네큐브에서 제 5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오너 부재, 저조한 실적 등 각종 악조건 속에서도 주총은 무리 없이 진행됐다. 과거에는 일부 부적절한 목적을 지닌 주총 참여자들로 인해 주총이 파행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는 별 다른 잡음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장인 최 사장의 감사보고 및 영업보고 등으로 진행된 태광산업의 주총에는 주주, 투자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주들은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주총이 진행됐다.   

특히 태광산업은 지난해 3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주주들에 대한 현금 배당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졌다. 주주 한모씨는 “현금 배당에 대한 별 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회사 측에서 주주들에 대한 배려를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심재혁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이재현 서울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 선임의 건’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다뤄졌다.

최중재 사장은 "지난 해 임직원들이 어려운 경영여건을 이겨내고 경영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며, 제품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 보았다. 최 사장은 "임직원 모두가 절치부심해 시장 상황에 대한 민첩한 대응, 신규 거래처 발굴 및 제품 차별화에 몰두한다면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건실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